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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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기억 2017. 12. 4. 23:24
마드레 바깥채 책꽂이에 꽂아둘책을 새로 하나 구입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미 10만명 이상이팔로우하고 있는 히끄네 이야기에요. 제주도 길에서 살던 히끄를 입양하면서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사진과함께 담아 내었는데요, SNS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역시 어떤 대상을 잘 알아갈 수 있기에는책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의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이 많지요.작가분의 바람대로 그 고양이들이 행복한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구입했어요. 고양이뿐만 아니라 유기견, 그리고인간의 탐욕에 고통 받는 동물들 모두잘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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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의 계절기억 2017. 11. 3. 23:04
다시 11월이 왔어요.육지만큼은 아니지만 제주도제법 차가운 기운이 스몄습니다. 공휴일 하나 없어 왠지 밋밋해보이기도 하는 11월이지만저희 마드레에는 조금 특별한 달이에요.벽난로 사용을 시작하는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일렁이는 불꽃과 탁탁 타는 소리,그리고 낮게 깔리는 음악이곁들여지면 정말 아무것도하지 않고 있어도 좋아요. 겨울은 개인적으로 그리 반기는계절이 아니지만 그래도 기꺼이맞을 수 있는 건 아마 불놀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년 2월까지 벽난로 이용하실 수있도록 장작과 도구 준비해 드립니다.불멍의 황홀한 순간 직접 경험해 보세요. 제주독채 제주숙소제주렌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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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을.억새기억 2017. 10. 26. 23:39
가을이 깊어가며 익어가고 있어요.제주는 억새로 뒤덮혀 있구요. 도시에서는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 보며아, 가을이 왔구나 느끼곤 했었어요.그런데 제주에는 은행나무가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대신 지천에 널린 억새가 피어나는 것으로가을을 느끼고 부풀어 오르는 억새를 보며가을에 젖어듭니다. 일년 내내 이런 날이면 어떨까?싶은 햇살 좋은 날에도,그런 햇살을 가리는 두툼한 구름이드리워진 날에도가을 속으로 파고 들려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을 찾아 다녔어요. 이달봉을 오르내려 새별오름 뒷편을 누비고바닷가 닭머르라는 곳을 처음 찾아가고금백조로를 내달리다 따라비오름을오르기도 했어요. 이제 한라산 기슭의 단풍 보러 가야겠어요.아마 공기는 더 차가워져 있을테고그렇게 또 한번의 가을이 완성될테죠. 제주렌탈하우스제주독채제주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