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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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유튜브기억 2018. 11. 7. 18:28
저희 마드레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제주 돌집에서 즐기는 벽난로가아닌가 싶어요. 섬의 매서운 겨울 바람 맞아가며제주도 여기 저기 여행 다니다 돌아와벽난로에 불 피우고 와인이든 커피든뭐든 한 잔씩 담아 짠하며이야기꽃도 피우면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벽난로 앞에 의자 놓고두 발 쭉 내밀고 있으면발바닥으로부터 전해지는온기도 참 좋아요. 테이블에 턱을 괴고 삐딱하게 앉아일렁이는 불길을 보며일상에서의 복잡했던 머릿속을함께 태워버리는 것도 좋구요. 14년에 만들었던 유튜브 채널이 있어요.2년전부터는 방치해 놓고 있었는데이번에 정성들여 벽난로 영상 만들며다시 깨워보려 합니다. 마드레의 이모저모 소식을영상으로도 전해드릴려구요.글이나 사진과는 또다른 느낌이 있으니까요.구독해 놓으시면 잊고 있던 어느날알림이 울릴거에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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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한라생태숲기억 2018. 10. 15. 22:37
걷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제주에도 걷기 좋은 길이 많지요.유명한 올레부터 시작해다양한 숲길과 둘레길 등등. 여기 한라생태숲도 그 중 하나입니다.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한 곳인데요,다양한 식물과 여러 갈래의 길이마련되어 있어요. 넓다란 흙길, 돌길 뿐만 아니라폭신폭신한 우레탄 바닥의 길도 있어어르신들이나 유모차, 휠체어도편하게 숲을 둘러볼 수 있구요,숫모르숲길이라는 우거진 숲속을헤치며 걸을 수 있는 길도 있어요. 숫모르는 숯을 굽는 동산이라는뜻이라는데 개오리오름, 편백숲을 지나절물자연휴양림까지 이어져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노루를 만났어요.옆에 있던 뿔 난 숫컷은여느 노루들처럼 금새 달아나 버렸는데이 아이는 한참이나 서서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오랜만에 찾아간 제주 한라생태숲,걷는 길도 여전히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