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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손님께서 밤에
체크인을 하신 날이었어요.
안내를 해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정말 맑은거에요.
제주도에 살면서 이렇게
맑은 밤하늘을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별이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늘 사진으로만 보았던
은하수도 어렴풋이 보이는거에요.
별이, 은하수가 잘 보이게
보정을 조금 했더니...
난생 처음 은하수를 보았고
사진으로도 담아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빛공해가 전혀 없는 저기 깊은
산골짜기에나 들어가야
은하수를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저희 동네도 도시에 비하면
많이 어두운 편이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있는 가로등이며
바다에 떠있는 어선들의
엄청 밝은 집어등 불빛 등
완전히 어둡진 않은 환경이라
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
신기하고도 진귀한 경험을 했어요.
아무리 깨끗한 제주도여도
이렇게 맑디 맑은 밤하늘은 드물어요.
그래도 제주에 여행 오시면
꼭 밤하늘 한번 보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또다른 제주의 추억을
선사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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