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을 받았어요.
다시 찾아주신 손님으로부터는
종종 선물을 받곤 하는데
처음 오신 손님께서 선물을 챙겨주신 건
참 오랜만인 것 같아요.
올리브랑 각종 허브를 넣은
올리브유를 주셨는데요,
아껴두었다가 얼마 전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어 먹을 때 사용했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 먹은 후에도 기름이 조금 남았는데
아까워서 파르펠레 넣어다 냄비를
깔끔하게 비워냈습니다.
사진 보고 있노라니 따뜻한 봄날의
마드레 마당에서 밝은 미소로
유리병을 건네주시던 손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