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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레' 간판을 내린 후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동안 저희는 이웃 마을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마드레는 저희가 살지 않는, 손님들만 쓰는 집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저희가 사는 곳에서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숙소는 아니지만 프라이빗하게 한 팀만 사용하시는 건 같아요. 이름은 '아녹'. 아늑의 제주말이에요. 한자로 다른 의미도 담아보았는데요, 我綠 나 아, 푸를 녹, 나의 푸르름. 나의..